햇빛을 좋아해요. 반양지도 좋아요.
Lily
백합
햇빛을 좋아해요. 반양지도 좋아요.
개요: 진한 향기와 꽃의 아름다움으로 인기가 높고 수많은 품종이 있다. 우리나라 고유종도 있다. 대체로 튤립, 수선화 같은 구근 식물이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몇해 키우다 보면 구근이 계속 작아져서 결국 꽃을 보기 힘들 수 있지만 고유종인 백합은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해 와서 키워 갈 수가 있다. 6~7월에 개화한다.
꽃말: 순결
키우기 / 관리방법
햇빛: 양지~반양지
온도: 20°C 가 좀 넘는 온도가 좋다. -5°C 이상. 내한성이 있다. 깊게 심기 때문에도 추위에 잘 견딘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준다. 구근 자체는 건조에 약하지만 깊게 심으므로(10~20cm 깊이) 어느정도 건조에도 견딘다. 과습에는 주의한다.
흙: 배수가 좋은 흙. 역시 깊게 심기 때문에 특히 배수에 신경 쓴다.
비료, 분갈이: 한달에 한번 가량 비료를 준다. 3년에 한번 정도 분갈이를 해준다. 분갈이 해주면서 옆에 생긴 구근을 나눠 따로 심는다. 화분은 좀 큰 화분이 좋다.
번식: 종자, 구근 나누기, 주아. 종자로는 꽃을 보기까지 오래 걸린다. 다른 구근 식물에 비해서 종자 번식도 용이하다. 종자를 얻을 것이 아니라면 꽃이 지면 제거해줘서 구근이 살찌도록 한다.
해충: 진딧물, 뿌리 응애.
구근심기, 관리: 가을에 심는다. 혹은 봄에 심어도 된다. 오히려 봄에 심는 것을 추천하는 사람도 있다. 깊이 20cm 까지 깊게 심는다. 화분의 경우라도 좀 큰 화분에 15cm 정도로 심는 게 좋다. 구근 위로도 뿌리가 나기 때문이고 좀 길게 자라나기 때문이다. 얕게 심으면 자구도 생기지 않는다. 깊이 심어야 자구가 많이 생기지만 화분이라는 한계 때문에 깊이 심기도 어렵기는 하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구근 식물을 깊이 심는 것은 겨울에 얼지 않게 하는 것이라서 화분이라면 깊이 심을 필요는 없다.
꽃을 감상하고 노지에 옮겨 심으면 구근을 훨씬 살찌울 수 있다.
다른 구근과 달리 캐내서 보관하지 않는다. 껍질이 없어서 말라 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노지에 심었다면 캐낼 필요가 없다. 저온처리(저온을 겪어야 꽃눈이 생성된다)를 위해 화분에 심은 상태로 실외 등에서 추위를 겪게 한다.
기타: 향기가 매우 진해서 많은 백합꽃을 밀폐된 공간에 두고 있으면 질식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근거는 없다. 하지만 너무 많이 키워 한번에 꽃이 피면 거부감이 들 정도이니 많이 키우고 싶다면 꽃 피는 시기가 다른 품종으로 적당히 키우는 것이 좋겠다.
자세히: 학명- Lilium longiflorum.
미술작품에서의 상징: 수태고지는 기독교 미술에서 자주 묘사하는 주제인데 여기에는 거의 대부분 백합이 등장한다. 대천사 가브리엘과 성모 마리아 사이 혹은 한켠에 묘사되는데 이는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한다. 또 가브리엘이 백합을 들고 전달하는 그림도 있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The Annunciation, 15세기, 한스 멤링 Hans Memling
By i_am_jim - Own work, CC BY-SA 4.0,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