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양지가 좋아요.
Tillandsia Ionantha
틸란드시아 이오난사(틸란시아 이오난사)
반양지가 좋아요.
개요: 수염 틸란드시아와 함께 공중식물(에어플랜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키우는 것이 틸란드시아 이오난사이다. 이오난사에서도 여러 품종이 있다.
뿌리는 착생용이고 물과 양분을 잎의 솜털(트리콤 Trichome)을 통해 흡수한다. 따라서 뿌리는 제거해도 되지만 솜털은 잘 유지되도록 해야한다. 한번 벗겨진 솜털은 재생되지 않는다. 다육 식물 처럼 밤에 호흡하는 CAM 광합성이다. 보라색 꽃이 피고 이 때 잎이 붉은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일생 한번만 꽃을 피운다. 자구가 자라나 여러개가 된 것을 “클럼프”라고한다.

틸란드시아 이오난사는 흙이 필요없어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하기 좋다. 하지만 자주 만지고 옮기는 과정에서 솜털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키우기 / 관리방법
키우기 포인트: 건조하 곳이 원산지라고 하지만 선인장이 아니니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물주기가 필요하다. 또 높은 온도에도 약하니 항상 통풍에 신경 쓴다. 반양지나 밝은 그늘에서 키운다. 습성에 맞게 공중에 매달아 키우는 것이 좋다.
1. 햇빛: 반양지. 한여름 직사광선은 피한다. 자생지에서는 나무에 착생하여 자라므로 나무잎에 다소 차광된 빛에 적응한 점을 생각하여 키운다. 따라서 창가 바로 옆 보다는 좀 떨어진 곳이 좋다.
2. 온도: 적정 온도는 15~25°C. 5°C 이하로 떨어지면 휴면한다. 10°C이하에서는 실내로 들이는 것이 좋다. 한여름 30°C 이상은 좋지 않다.
3. 물주기: 일주일에 2번 가량 물을 줘야한다. 자연상태처럼 분무기나 샤워기로 뿌려주거나 식물 상태를 봐가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물에 담갔다가 꺼내줘도 된다. 성장기에는 매일 줘도 된다. 물이 중앙부에 고이지 않도록 하고 통풍에 신경 쓴다. 얼핏 건조에 강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물을 자주 줘야한다. 심하게 건조했을 경우 반나절 가량 물에 담가 둬도 된다. 겨울에 추운 곳에 둘경우는 물주기 횟수를 줄이지만 따뜻한 실내라면 평소처럼 관리한다. 한 유튜버에 의하면 실험을 통해 16시간 가량 물에 담근 것이 가장 크게 자랐다고 한다. 품종과 일조량, 통풍 등의 환경요인에 따라 과습 위험도 있겠지만 어쨌든 물을 좋아하는 식물임을 알 수 있다.
트리콤(솜털)에 따른 잎색 차이로 분류 – 녹엽종, 은엽종
솜털이 거의 없어 녹색을 띨 수록 녹엽종, 솜털이 있어 은회색을 띨 수록 은엽종이라고 한다.
– 녹엽종은 차광된 햇빛, 자주 물주기(주3회 가량), 통풍은 적어도 된다. 곧 촉촉한 편으로 관리한다.
– 은엽종은 강한 햇빛, 물주기 횟수는 드문편(주 2회 가량), 통풍은 좋게한다. 즉 트리콤이 많을 수록 건조하게 관리한다.
이를 참고하면서 놓여진 환경에 따라 상태를 봐가며 물주기 횟수를 조절해야한다. 햇빛과 통풍이 좋다면 물을 더 자주 줘도 되는 식.
구하기는 어렵지만 솜털이 아니라 솜뭉치 같이 털이 많은 틸란드시아 종류도 있다. 이런 종류는 거의 직사광선도 좋고 물은 일주일에 한번 가량, 통풍에 매우 신경 써줘야한다.
은엽종, 녹엽종 ‘브로멜리아드 핸드북(후지카와 후미오 저)’ 책에서 구분하고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용어이긴하다.
서식지 환경에 따른 분류 – Hydric, Mesic, Xeric
(결과적으로 은엽, 녹엽 분류방법과 같은 방식인 듯)
– Hydric – 아마존 같이 비가 자주 오고 매우 습한 환경. 구하기 힘듬.
– Mesic(그리스어 mesos, 뜻은 middle) – 남미 정글 같이 위 보다는 건조하지만 일년 내내 촉촉. 여기 속하는 식물: Abdita Multiflora, Bulbosa Belize, Bulbosa Guatemala, Butzii. 녹엽종에 해당
– Xeric(그리스어로 dry) – 캘리포니아 남부와 같이 건조한 편. 트리콤이 확실히 나타남. Xerographica, Circinata, Harrisii. 은엽종에 해당.
출처: airplantshop
곧 Xeric 쪽으로 갈수록 트리콤이 두드러져 은빛이 되고 반대쪽으로 갈수록 매끈하고 녹색이 된다.
마찬가지로 Xeric 에 가까울 수록 강한 햇빛, 적은 물주기, 강한 통풍이 필요하다. 곧 건조하게 관리.
이오난사는 어디 속하는지 찾기 힘들었는데 학술검색에 Xeric에 속하는 것으로 나온 것이 있다.
4. 흙: 흙이 필요없는 것이 큰 장점. 흙에 심으면 안된다.
5. 비료: 봄가을 성장기에 한달에 한번 가량 묽게 희석한 액체비료를 준다. 10월에 성장이 활발하다. 평소에 빗물을 주면 아주 좋다.
6. 번식: 자구가 어미 개체의 반 정도 크기로 자라면 떼어내서 번식시킨다. 너무 작을 때 하면 위험하므로 안전하게 2/3 정도 크기에서 분리시키는 것이 좋다. 씨앗으로도 번식이 가능하지만 자구 번식이 더 빠르고 편하다. 씨앗으로는 성체가 되기까지 3년 이상이 걸린다.
7. 해충: 잘 생기지 않지만 깍지벌레나 응애가 생길 수 있다.
8. 독성: 알려진 독성은 없지만 고양이나 강아지가 가지고 놀기 좋은 크기와 형태라서 멀리하는게 좋겠다.
자세히: 학명- Tillandsia ionantha. ion는 보라색, anthos는 꽃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이다.
영어 발음으로는 틸란시아 아이오난사(타)에 가깝다.
브로멜리아과에 속하고 에크메아나 구즈마니아도 이에 속한다. 58속 3,200여 종이 있다.(출처:에어플랜트와 친구들 브로멜리아드 핸드북, 100p, 후지카와 후미오 저)
표면의 트리콤 (Trichome 영어 발음은 트라이콤)의 역할은 물을 흡수하고 강한 태양으로부터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물에 젖으면 표면에 밀착되면서 더 많은 물을 모을 수 있게 해준다. 확대한 모습은 또한 그릇과 같이 되어 있어 물을 잘 머금는 구조이다. 구조 일러스트레이션이 있는 참고 링크.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유튜브 컨텐츠 중에 수돗물의 탄산수소나트륨(sodium bicarbonate)이 트리콤에 침전되어 수분과 영양 흡수를 방해한다고 한다. 그래서 수돗물을 피하라고하는데 영국의 수돗물 성분이 우리와는 다르니 우리도 그런지 확인이 필요하다. 탄산수소나트륨을 쉽게 부르는 이름이 베이킹소다이다.
트리콤을 인편(鱗片), 사상체, 모용(毛茸) 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번역 용어는 확실치 않다.
참고 링크: